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김 교수가 김 위원장에게 지난 10월 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의 흥행 △'뉴페이스' 필요성 △(김 교수가) 호남 및 국민의당 출신인 점을 들어 김 교수의 출마를 권유했다.
김 교수는 1965년생으로 우리나이로 56세, 전북 남원 출신이다. 전주남중학교·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가 민주당으로 정계에 입문할 때 그는 진보 성향으로 북한정치 전문가로 알려졌다. 2007년 김 교수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할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제2기 통일부 남북관계발전위원회 민간위원, 2012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2009년 재보궐선거 등 4차례 총선에 도전했지만 비례대표 탈락과 자진사퇴 등으로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때 김 교수의 정치성향이 중도보수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 2월부터 5월까지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을 지내 안철수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후 김 교수는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반문연대'를 주장했다. 올해 혁신통합 추진위원회 위원,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위원 등 미래통합당 창당에 기여했으며,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김 교수는 현재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공개적인 비판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김 교수가 야당의 '정권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마를 권유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 와인파티 논란' 비판글을 올리고, 14일 오전에는 "윤석열 찍어내려고 열일 하는 추미애와 징계위원회"라며 윤 총장 징계위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저격했다.
그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번 달 안에 결론을 내겠다"며 "결심이 선다면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붙을 수 있는 '투사'의 이미지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