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연말 ‘홈콕 파티’ 인기에… 한정판 고급술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4 17:24

수정 2020.12.14 17:24

코로나 여파로 회식·외식 줄어
주류업계, 선물용 등 잇단 출시
하이트진로의 부르고뉴 신규 와인
하이트진로의 부르고뉴 신규 와인
주류업계가 연말을 맞아 고급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유흥업소에 못가는 대신, 홈파티 및 선물용 술을 전보다 급을 높여 선택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특별 한정판이나 희소가치가 있는 주류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송년회나 식사 대접 등이 어려워지면서 퀄리티 높은 선물용 술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최근 연말 리미티드 에디션 '앱솔루트 무브먼트'를 출시했다. 병에 새겨진 16개의 소용돌이가 한 곳에서 만나는 나선형 디자인은 '서로 다른 개인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700mL 용량에 40%의 알코올 도수로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고급 와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라그랑드 베즈' 등 프랑스 부르고뉴의 4개 도멘(포도원)에서 생산된 고품질 와인 11종을 출시했다. 앞서 11월에는 부르고뉴 최고급 레드와인 생산자 중 하나인 도멘 앙리 흐북소의 피노누아 5종을 선보인 바 있다.

부르고뉴 와인은 소량 생산돼 고가의 와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부르고뉴 와인을 좋아하면 가산을 탕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는 평년 대비 고가와인 수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는 전 라인업을 감상할 수 있는 팝업 전시회를 오는 15일까지 서울 언주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

스페인의 독특한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29년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 피니시 에디션'을 비롯 영국 왕실 헤리티지를 담은 '38년 스톤 오브 데스티니', 마스터 블렌더의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62건 살루트' 등이 전시된다.
'52년 타임시리즈'와 '더 에이지 컬렉션' 등 평소 감상할 기회가 적었던 최고급 럭셔리 제품들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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