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 350억원 규모 2000평 주택가 구입.. 2022년 출마 관측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39)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은 이방카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함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인근 섬에 있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에 주택용지를 사들인 사실을 전하며, 그가 2022년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전했다.
CNN은 이방카가 주지사를 노린다면 주 헌법에 따라 7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면서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힘을 실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탄한 기반을 쌓아온 곳으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지역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도 이곳에 있다.
이방카 역시 이미 플로리다에서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올해 대선 운동 기간 플로리다를 여러 차례방문해 지지자를 모으고 수백만 달러의 모금액을 확보했다.
현역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 역시 2022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워낙 견고해 루비오 의원이 재선에 도전해도 이방카가 출마 의지를 꺾진 않을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드러내왔다. 이방카의 측근들은 "이방카는 자신만의 정치 경력을 쌓길 원했다"다며 "그는 아버지 트럼프에서 더 언론친화적인 버전"이라고 평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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