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직 백신 안 맞은 화이자 CEO "새치기 싫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5 10:15

수정 2020.12.18 17:44

앨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의 자료사진.AP뉴시
앨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의 자료사진.AP뉴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순서가 되면 자사의 백신을 접종받겠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개발한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나는 59세이고 건강상태가 좋으며 일선에서 일하지도 않는다"며 "따라서 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1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접종 대상은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다.

다만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입증을 위해 필요하다면 더 빠른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내 차례가 아니여도 접종을 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 중 누구도 새치기 하지 않을 것이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접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서구권 최초로 승인받았다.
백신은 최종 임상 시험에서 95% 예방 효과를 보였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지난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 외에도 현재까지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 아라비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이 화이자 백신을 승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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