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항 ‘컨’ 물동량 4년 연속 300만TEU 돌파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5 13:08

수정 2020.12.15 13:08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년 연속 3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 한 결과 지난 2일 300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1일에 300만TEU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19일이나 단축됐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 의미는 남다르다.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은 기존 항로의 물동량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규 항로가 7개나 추가 개설되면서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다.

특히 인천신항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11월 말 누계 기준으로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은 90만2611TEU, 한진신컨테이너터미널(HJIT)는 87만8691TEU를 처리해 각각 작년보다 2만8607TEU(3.3%), 20만5964TEU(30.6%) 증가했다.

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한 중국, 베트남과의 물동량 증대와 함께 고해상운임 추세를 바탕으로 유치한 7개의 신규항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환적실적, 안전운임제 등을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증가 등을 꼽았다.


아울러 미주항로 안정화와 냉동냉장화물 및 합성수지 수출화물과 같은 전략화물 유치 활성화 등이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이에 따른 소비 증가와 맞물려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만공사는 올 연말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가 유지된다면 전년도 실적인 309만1955TEU 대비 18만8000TEU 증가(6.1%)한 328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내년에도 지속적 항로를 개설해 서비스 범위 확대와 중부권 고객유치 가속화 등으로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를 이끌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