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세대교체
모비스 조성환… 건설 윤영준 사장
MK맨 김용환·정진행 부회장 퇴진
모비스 조성환… 건설 윤영준 사장
MK맨 김용환·정진행 부회장 퇴진
15일 현대차그룹은 사장 5명, 부사장 2명 승진을 골자로 한 2020 하반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업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들을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현대차에서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개 부문을 총괄했던 장재훈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미래 신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도 사장에 발탁됐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개발한 이규오, 연료전지사업을 담당하는 김세훈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정의선 시대'에 맞춘 진용이 꾸려졌다.
정 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에서 승진이 잇따른 반면 'MK 시대'를 상징했던 인물들은 뒤로 물러났다.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부회장단은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 정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2명만 남게 됐다.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2명의 부회장은 모두 MK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정의선 시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용퇴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 사장은 모두 내부에서 승진자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및 전장BU 담당 조성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현대건설은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