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캐나다 패션거물 , 미성년 여성 수십명 성착취로 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08:05

수정 2020.12.16 08:05

'캐나다 패션 거물' 피터 니가드. 사진=뉴시스·AP.
'캐나다 패션 거물' 피터 니가드. 사진=뉴시스·AP.
[파이낸셜뉴스] 캐나다 패션계의 거물, 피터 니가드 '니가드 인터내셔널' 창업자가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 수십명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14일 위니펙에서 피터 니가드(79)를 성적 착취·인신매매·공갈 등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니가드를 이같은 혐의로 기소, 캐나다에 니가드의 인도를 요청했다.

뉴욕 검찰은 니가드가 최소 25년동안 부하 임직원 등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피해자를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니가드는 피해 여성들에게 모델이 될 기회를 주겠다며 자신의 저택으로 유인, 여성들에게 약물과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다수가 빈곤층 또는 학대 경험이 있는 취약계층 여성이다.

여성 피해자 57명도 미국 법원에 니가드를 상대로 비슷한 혐의를 제기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니가드 창업자는 핀란드 태생으로 50여년 전 캐나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웨어 회사를 설립했다.
니가드가 설립한 회사는 북미에서만 170개 매장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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