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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첫 삽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09:28

수정 2020.12.16 09:28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에 들어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조감도. 부산시 제공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에 들어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조감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국내 첫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부산 기장군 해안에서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고소득 어종의 양식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기반조성공사가 16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1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이후 지난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11월 기본·실시설계, 재해·환경·문화재 등 관련 협의를 마무리했다.

국비 220억 원과 시비 120억 원 그리고 민자 투자에서 6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기장군 일광면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부지면적 6만 7320㎡, 연면적 1만㎡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기반조성공사를 조성한다.

2021년 8월에는 테스트 베드(건축물)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 2022년 8월 토목·건축 등 전체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로는 GS건설, 수산무역회사 희창물산,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대형선망수협 등 7개 업체가 모인 어업회사법인인(주)케이세이피새먼가 60억 원을 투자해 테스트베드 조성에 나서고, 부경대학교는 클러스터 부지를 제공과 인재양성을 위한 제반시설 지원 등을 협력한다.

이 클러스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접목한 순환여과식 시설, 빅데이터 센터, 해수 및 담수 취·배수 시설, 도로 등 배후부지 기반시설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양식장을 만들어 고소득 어종의 양식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유럽에서 많이 들려오는 연어의 국산화를 위해 연간 연어 2만t 가량을 키워 수입 물량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 2단계에선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한 곳에서 생산과 ·유통·가공·수출 및 관광이 가능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 조성(3단계)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ICT 융·복합과 친환경으로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소득 어종의 생산성 증대와 기술개발 등으로 양식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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