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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깡스낵 5종 연매출 1000억 넘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17:07

수정 2020.1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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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전년보다 약 12% 성장
옥수수깡 출시된지 40일만에
200만봉 팔려… 생산량 60% 확대
농심 깡스낵 5종 연매출 1000억 넘겼다
농심은 '새우깡'과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옥수수깡' 등 깡스낵 5종(사진)의 연간 합산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그중에서도 '1등 공신'은 대표제품인 새우깡이다. 스낵시장에서 '깡' 열풍을 일으킨 새우깡은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해 이달 초까지 매출 81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 5월 가수 비로부터 시작된 깡 열풍과 함께 새우깡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현상)' 대상으로 등극하자 비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며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이후 새우깡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은 다른 깡스낵으로 확산됐고, 7월에는 깡스낵 4종의 한 달 매출액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깡스낵의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감자깡은 전년 대비 20%, 고구마깡은 39%, 양파깡은 7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신제품 옥수수깡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옥수수깡은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 이상 팔리며 '형 못지않은 아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농심은 기존 스낵 생산라인 가운데 하나를 옥수수깡 전용으로 풀가동하면서 생산량을 60% 이상 늘렸다.


이처럼 깡스낵이 인기를 얻게 된 것은 트렌드에 발맞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비의 깡 이슈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국민 챌린지를 개최하고, 선정작과 비가 함께하는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반짝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젊은 감각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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