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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소형 SUV XM3 인기…'유럽감성' 캡처도 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8 10:24

수정 2020.12.18 10:35

르노 캡처
르노 캡처

[파이낸셜뉴스]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르노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소형 SUV '캡처'도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XM3의 누적 판매량은 3만1936대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출시됐지만 국내 소형 SUV 가운데서는 기아차 셀토스(4만7165대)에 이어 판매량이 두번째로 많다.

올해 5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캡처는 11월까지 2111대가 판매됐다.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르노에서 수입하는 차량 가운데서는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 11월 한달 실적을 살펴보면 르노 브랜드 가운데 캡처 301대, 마스터 293대, 조에 16대, 트위지 121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은 총 731대로 전월 대비 99.2% 증가했다.

캡처는 지난 2013년 유럽에서 출시해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소형 SUV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부터 QM3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했는데 르노삼성은 올해 5월 캡처라는 본래 이름으로 출시했다. 캡처는 르노 브랜드 로장주 엠블럼을 달았으며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된다.

캡처는 르노의 최신 CMF-B 플랫폼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주행 및 편의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 SUV지만 이전 세대 모델보다 길이와 폭이 각각 105㎜, 20㎜ 길어져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엔진은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으로 나뉜다. 두 엔진 타입 모두 독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성능을 낸다. 1.5 dC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선봉장 역할을 맡은 차량도 소형 SUV다.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의 유럽 수출을 본격 시작한다. XM3의 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다.
가솔린 모델부터 생산되며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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