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밤(한국시간) 개막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7·미래에셋)을 비롯해 고진영(25·솔레어), 박인비(32·KB금융그룹), 박희영(33·이수그룹), 신지은(28·한화큐셀),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 유소연(30·메디힐), 이미림(30·NH투자증권), 이미향(27·볼빅), 전인지(26·KB금융그룹) 등 10명이다.
'세인트 주드-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자선 경매'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소아암 환우들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헤드커버에 선수들이 친필 사인을 해 경매에 부치는 이벤트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에 기부돼 소아암 아동 치료에 쓰이게 된다.
자선 경매는 대회 기간인 12월 17일부터 20일 오후 11시 59분(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골프팬들도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친 후, 이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LPGA투어와 GME 그룹은 2019 시즌부터 선수들이 홀인원을 할 때마다 2만 달러씩 적립해 세인트 주드 아동 병원에 기부하는 CME그룹 케어스 챌린지-스코어 원 포 세인트 주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ME그룹은 매년 이 프로그램에 최소 50만 달러의 기부금을 보장한다. 2019년에는 총 32개의 홀인원이 나와 64만 달러를 기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회수가 대폭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4개의 홀인원이 나와 28만 달러를 적립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기부금은 세인트 주드 아동 병원에 입원한 소아암 아동의 치료를 위해 사용한다. 이 병원에 입원한 아동의 가족들은 병원으로부터 치료, 여행 경비와 관련한 어떠한 청구서도 받지 않으며, 그럼으로써 온전히 아이의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4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암에 걸린 어린이의 90% 이상이 저소득 및 중산층에 살고 있다. 세인트 주드 글로벌은 지난 2018년 5월에 출범해, 글로벌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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