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185명 ’ 서울북부지법, 확진자 출석 확인돼 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9 23:09

수정 2020.12.19 23:09

동부구치소 확진자들, 지난 14~18일 법정 출석
오는 20일 법정동 전체 방역 예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일 저녁 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입는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일 저녁 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입는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확진자 일부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는 20일 법정동 전체를 방역 소독할 예정이다.

19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법원 형사 법정 301호, 302호, 501호에 출석했다. 이 가운데 301호와 302호는 15, 16, 18일에만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 관계자는 "해당 기간 위 장소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란다"며 "법원은 오는 20일 법정동 전체 방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정을 다녀간 확진자를 비롯해 법정 내 판사와 직원 등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폐쇄하는 장소는 없다. 다만 이번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로 구속사건 상당 부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동부구치소는 전날 수용자 2419명, 직원 4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 추가로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수는 최소 212명이다.
이들 확진 수용자들은 외부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고 구치소 내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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