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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0 08:30

수정 2020.12.20 08:30

김진숙 안산시의원 18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 전면철회 촉구 결의안’ 제안설명. 사진제공=안산시의회
김진숙 안산시의원 18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 전면철회 촉구 결의안’ 제안설명. 사진제공=안산시의회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는 18일 제26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진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 전면철회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수소 폭발과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났으며 폭발한 제1원전에선 일일 평균 160~170톤의 방사성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후 오염수 저장용량이 한계에 다다른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올해 10월27일 시행하려 했으나 국제사회 반발에 부딪혀 11월 이후로 미룬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방사능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고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논란이 됐다.


결의안은 방사능으로 인한 바다 오염은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며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오염수 처리방법은 철저히 국제사회와 협의 및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계획 전면 철회 △방사능 오염수 관련 모든 정보 공개와 오염수 처리방안 국제사회와 협의 △한국 정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장했다.

김진숙 의원은 “바다가 한 번 오염되면 오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도 정상화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사실상 불가역적인 문제”라며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취소하고 오염수 처리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이날 의결한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해양수산부 등에 송부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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