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토성 가장 가까워져..다음 대근접은 2080년
국립과천과학과 유튜브서 생중계
국립과천과학과 유튜브서 생중계
[파이낸셜뉴스] 오늘(21일) 밤, 약 400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오후 5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실시간 관측 영상을 해설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고 밝혔다.
목성과 토성의 공전주기는 각각 11.9년, 29.5년으로, 이러한 공전주기 차이로 인해 약 19.9년 마다 두 행성이 하늘 상에서 가까워진다.
하지만 두 행성의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근접 시 항상 겹쳐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근접은 목성과 토성 사이의 각거리가 6분(보름달 크기인 40분의 1/5에 해당하는 거리)에 불과해 맨눈으로는 두 행성이 거의 겹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근접은 1623년 7월 17일 이후 최대로 가까워지는 현상이다. 이후 대근접은 2080년 3월 15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가 대근접을 볼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성-토성 대근접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는 남서쪽 하늘이 트인 곳이다. 목성과 토성이 거의 겹쳐 있어서 별도 장비 없이는 두 행성의 분간이 어려울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과 조재일 천문학 박사는 “이번 목성·토성 대근접은 우리 일생에서 단 한 번밖에 없는 관측기회이다”면서 “이번 방송을 보면서 밖에 나가 직접 눈으로 4세기 만에 펼쳐지는 우주쇼를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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