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수 총 262명
한라사우나 50명 확진…워크스루 선별진료소 3곳 운영
환자 2명 확진 제주대병원 도내 첫 코호트 격리
한라사우나 50명 확진…워크스루 선별진료소 3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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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집단감염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성당·교회·학교·사우나에 이어 20일 라이브카페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21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일 오전 10시까지 10명이 더 나와 전체 누적 확진자는 262명에 달하고 있다.
20일 하루 동안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23명(제주 230~252번)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제주시 이도1동 소재 한라사우나 관련 4명 ▷제주시 용담3동 소재 '7080 라이브카페' 관련 13명 ▷제주시 구좌읍 소재 김녕성당 관련 1명 ▷제주시 아라1동 성안교회 관련 1명 ▷204번 확진자의 접촉자 4명으로 파악됐다.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230·231·232·241번이다. 이 중 230·231·232번 확진자는 가족인 제주 185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41번 확진자는 17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0일 오후 5시 25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20일 오전 10시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됐던 '7080 라이브카페'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발생한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233·234·235·238·239·242·244·245·246·247·248·251·252번이다.
20일 오후 11시15분쯤 양성 판정을 받은 250번 확진자는 제주 127·13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지난 14일 127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격리됐다.
250번 확진자는 격리 전 진행했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격리 중 20일 발열·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했고, 오후 11시15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성안교회 관련 확진자인 240번은 9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9일 9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돼오다, 지난 19일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진행했고, 20일 오후 5시25분쯤 양성으로 확인됐다.
236·237·243·249번 확진자는 모두 20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21일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0명, 김녕성당 확진자는 29명, 7080 라이브카페 관련은 19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라이브카페는 21일 새벽에도 7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관련 확진자는 26명으로 확대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라이브카페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장시간 머무르다 보니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감염이 크게 우려되는 부문은 미리 틈새를 찾아내 제거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20일 하루 동안 동문재래시장·사임당어린이집·성산119센터 3곳에 워크스루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 운영됐다.
이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제주대학교병원에서도 산모와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원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된 모든 방문지에 대해서는 방역이 완료된 상태다. 아울러 확진자가 입원해있던 정형외과 병동에 대해서도 도내 첫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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