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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오송·충주산단 예타통과, 올해 최대성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10:54

수정 2020.12.22 10:54

2020년 바이오산업 10대 성과 선정
충북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위치도
충북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충북도가 선정한 올해 바이오산업 최대 성과로 뽑혔다.

충북도는 22일 '2020년 바이오산업 10대 성과'를 발표했다.

■오송·충주산단 예타통과...미래 성장동력확보
충북도는 올 해 가장 큰 성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준비해 온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 동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꼽았다. 예타통과로 충북에는 오송 1·2산단, 제천 바이오밸리, 옥천 의료기기 등 기존 바이오 단지와 함께 총 3300만㎡규모의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아울러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의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도 충북의 바이오산업을 고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3번째)가 지난 9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3산업단지 및 충주바이오헬스산업단지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3번째)가 지난 9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3산업단지 및 충주바이오헬스산업단지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의약품 수출 1조원 시대 '활짝'
코로나19사태 속에 ‘감염병 신속대응 협의체’와 ‘충청북도 감염병 연구단’ 구성을 통해 관련 기관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도 올해 성과로 꼽혔다. 또 감염병 연구개발(R&D), 체외진단기기 개발, 수출·마케팅 지원 등 총 11개 사업에 22억2000만원을 긴급 추경 예산으로 편성,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역 산업 활성화를 준비했다. 이에 따라 K-방역으로 대표되는 진단시약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충북도내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9억5800만 달러(1조 500억원)로 지난 해 1억6900만 달러과 비교해 무려 540%가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의약품 수출 1조원 시대를 맞았다.

아울러 천연물산업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해 '2030 천연물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충청북도 천연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도지사 공약사업인 ‘천연물산업 종합단지 조성’을 위한 설계예산을 올 해 처음으로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기업 육성기반 마련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기업 육성을 위한 △오송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2021~2024년·200억원) △충주 바이오헬스 지식산업센터(2021~2023년·248억원) △영동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2021~2023년·150억원) 등 핵심 인프라 사업들이 신규 국비사업에 포함된 것도 올 해 빼 놓을 수 없는 성과다. 또한 정부 공모사업으로 ‘바이오산업 활력 프로젝트(2020~2022년· 33억4000만원)가 최종 선정돼 도내 벤처·스타트업의 신속한 사업화 지원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충북도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도약’을 위해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누적 5만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장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7월 교육부의 ‘지자체-대학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지난달에는 KAIST와 ‘오송 바이오혁신경영 인재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그 동안 산업인력 양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석·박사급 핵심인재 양성에 물꼬를 텄다.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구축' 정부예산 확보
충북도는 화장품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올해 6월 '충청북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4대 핵심전략과 18개 실천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지역균형 디지털 뉴딜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2021~2023년·100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으로 확정된 것은 ‘K-뷰티 클러스터’ 유치를 구상중인 지역 화장품산업계에 큰 힘이됐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차세대 바이오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올 해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2020~2022년·45억원)’에 착수했다. 또한 산재돼 있는 도내 바이오 관련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바이오원스톱 플랫폼’ 구축에 착수해 기업 지원과 창업 전주기 지원, 커뮤니티 등을 통합한 온·오프라인 종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그 동안 글로벌 수준의 R&D역량을 위해 오송을 중심으로 축적된 인프라와 지역의 대학, 출연·연구 기관을 연계한 특화분야 R&D 과제 확보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3차원(3D)생체조직칩 제품화기술개발(2020~2023년·38억5000만원) △생태환경바이오 연구센터 구축(2020∼2029년·80억1000만원) △중증 폐질환 연구센터 구축(2020∼2027년·102억2000만원) △펩티도미메틱 화장품 개발(2020∼2024년·42억원) 등 굵직한 중장기 정부 연구과제들을 확보, 충북 바이오산업의 재도약이 기대된다.

■'바이오코리아'등 대형국제행사 성공 개최
이밖에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바이오코리아 2020,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 개최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중심인 충북의 위상과 저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고의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최초 비대면 방식의 국제행사로 진행해 이후에 국내 많은 지자체와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비대면 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여기에 ‘K-뷰티 오송에서 빛나다’를 주제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152개사에서 513개의 다양한 제품을 가상전시관을 통해 선보였으며, 45개국 620명의 해외바이어와 역대 최다 인원인 59만명의 관람객을 유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내년에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모두의 소망이 실현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도 활력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R&BD융합연구병원 구축’, ‘바이오산업 통합 전담기관 설립’, ‘K-뷰티클러스터 유치’ 등 2030년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쉼 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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