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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서 고 정희국 소방위 특별승진임용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12:00

수정 2020.12.22 12:20

특별승진임용장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유족과 동료소방관 등 10여 명 참석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고 정희국 소방위에게 1계급 특별승진 임용장 및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고 정희국 소방위에게 1계급 특별승진 임용장 및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는 22일 오전 10시 시장실에서 지난해 8월 5일 당시 41세의 나이로 순직한 고 정희국 소방위의 특별승진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날 특별승진임용식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고인의 가족 및 동료소방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인에게 1계급 특별승진임용장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공로패 및 격려품을 유족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고 정희국 소방위는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당시 구조활동을 하던 중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함께 출동한 후배 동료를 잃고,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으로 극심한 심적 고통을 받아오다 지난해 8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입은 재해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으로 인정하고 지난 5월 위험직무순직을 승인했으며, 국가보훈처도 지난 11월 국가유공자 등록과 아울러 국립묘지 안장을 승인했다.

엄준욱 소방본부장은 “고 정희국 소방위가 동료를 잃은 슬픔으로 혼자 괴로워했을 것을 생각하면 동료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모든 짐을 벗고 편안히 영면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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