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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내기 유망주 20학번 "'캠퍼스 로망' 전혀 못 해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10:19

수정 2020.12.22 10:19

코로나19으로 대학들이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던 지난 여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의 한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뉴스1 제공
코로나19으로 대학들이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던 지난 여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의 한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학번 새내기 3,129명과 예비 21학번 2,835명 총 5,964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로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학 전 꿈꾸던 캠퍼스 로망이 있던 20학번은 95.8%에 달했으나 이들 10명 중 7명(72.9%)은 로망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답했다.

캠퍼스 로망을 이루지 못한 이유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주효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캠퍼스 라이프가 확산돼서’가 74.3%(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근소한 차이로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행사, 모임 등이 취소돼서(72.6%)’가 2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캠퍼스 방문 및 시설 이용이 어려워 실현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는 응답도 37.3%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가장 이루기 어려웠던 캠퍼스 로망으로는 ‘OT 및 MT(31.5%)’가 압도적 1위에 등극했다.
이 외에는 △대학축제(19.1%) △선배, 동기와의 친묵(9.9%)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9.6%) △개강 및 종강 파티(8.5%) 등이 있었다.

내년이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꼭 이루고 싶은 캠퍼스 로망은 ‘대학 축제(52.6%, 복수응답)’가 1위에 등극했다. 다음으로는 △OT 및 MT(48.7%) △개강 및 종강 파티(31.1%)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30.4%) △선배, 동기와의 친목(27.6%) △동아리 활동(16.9%) △캠퍼스 커플(11.%) 등이 이었다.

알바천국 제공
알바천국 제공

한편, 오는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21학번 중 96.6%는 대학 입학 후 이루고 싶은 캠퍼스 로망이 있다고 답했다.

주점, 연예인 공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 축제(40.0%, 복수응답)’가 예비 21학번들의 캠퍼스 로망 1위로 꼽혔고, 그 뒤를 △OT 및 MT(34.3%)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28.5%) △장학금 받기(25.1%) △교내 카페, 근로장학생 등 아르바이트(22.2%) 등이 이었다.

성별에 따른 캠퍼스 로망 차이도 있었다.
남성의 경우 ‘OT 및 MT(38.5%)’가 1위였고 △대학 축제(36.7%) △캠퍼스 커플(32.2%)가 2,3위에 올랐지만 여성은 △대학 축제(40.8%) △OT 및 MT(33.2%)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28.6%)을 상위 3가지로 꼽았다.

반면, 캠퍼스 로망이 없다고 답한 예비 21학번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77.8%, 복수응답)’이라고 말했다.
기타 요인으로는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35.5%)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21.1%) △캠퍼스 로망이 사치라고 느껴져서(15.3%) 등이 있었다.

알바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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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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