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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가 웹툰 ‘미르의 전설:금갑도룡(블랙솔트&그린비 만화, 좌백&진산 원작)’으로 재탄생한다. 카카오페이지는 “12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연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르의 전설:금갑도룡’은 가상현실 무협 게임의 던전 용 보스몹이었던 금갑도룡이 인간으로 변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플레이어들에게 퀘스트를 제공하는 것에만 존재의 목적이 있었던 NPC(Non-Player Character) 금갑도룡은 어느 날 자신의 존재 이유와 세계관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인간인 금룡이로 각성하게 된다.
금룡이 다른 플레이어들과 우정을 쌓고, 점차 세상에 적응하면서 인간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웹툰의 원작이자 앞서 2일 먼저 선보인 동명의 웹소설 ‘미르의 전설:금갑도룡’은 무협 소설 대가로 알려진 좌백 작가와 진산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연재 1달도 되지 않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무협 장르 랭킹 2위에 올랐다.
이번에 연재될 웹툰은 웹툰 제작사 ‘케나즈’의 웹툰 제작팀인 ‘정글 스튜디오’의 그린비 작가와 블랙솔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미르의 전설:금갑도룡’ 웹툰과 웹소설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위메이드 대작 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창작 기반이 된 ‘미르의 전설2’는 서양 환타지가 게임 소재의 주류를 이루던 2000년 초 1세대 온라인게임 시장에 동양적인 색채와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모은 1세대 대표 무협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다. 단일 게임으로 전세계 누적매출 2조 2천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전세계 누적 이용자 수는 5억명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이번 웹툰 론칭은 ‘미르의 전설’ IP확장의 서막이며, 하나의 세계관으로 20년 동안 사랑받아온 IP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는 다른 콘텐츠 포멧일지라도 IP의 경쟁력이 있다면 웹툰, 웹소설로 재탄생시키며 IP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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