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19대가 22일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진입해 군이 대응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KADIZ에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 4대는 순차적으로 이어도 서방에서 KADIZ를 진입했고, 이 중 2대는 울릉도 동방 일대를 지나 KADIZ를 이탈했다. 4대는 중국 H-6 폭격기 및 수호이(SU) 계열로 알려졌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진입하기 이전 한중 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정보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순차적으로 KADIZ 북방에서 진입했고, 이중 2대는 독도 동방에서 KADIZ를 이탈했다가 역경로로 재진입해 독도 동북방으로 이탈했다. 15대 중 일부는 TU-95 폭격기 계열로 추정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KADIZ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상황은 중·러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와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망 구축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