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시행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성탄절 및 연말·연시 ‘모든 모임·여행을 취소·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주기 바랍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3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코로나19 방역강화 특별대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말연시 기간 확산세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 0시까지 특별대책 시행 기간으로 정했다.
시는 이 기간 △국공립시설 중 체육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모든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감성주점) 전체를 집합금지했다.
△지난 2단계 격상시 지역경제를 감안해 적용하지 않았던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을 강화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식당·카페(오후 9시 이후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 실내 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다만 실내 체육시설 중 무도장과 무도학원은 집합이 금지된다.
△사회복지시설 중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휴원·휴관한다. 다만 이 기간 긴급보육 운영(당번교사제)으로 보육공백을 방지키로 했다.
△공공부문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간에도 정부 수준(1/3 이상 재택근무)으로 권고, 사무실 내 근무밀집도 완화대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방역역량 및 선제적 진단검사 역량을 강화토록 했다. 즉각대응팀(3개조 24명)을 확대 운영하고, 심층역학조사 역량강화를 위해 공무원 등 16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보건소 및 의료기관 운영 선별진료소 총 19개소를 최대 30개소까지 확대, 최근 1일 평균 3000여건의 검체를 최대 6000여건까지 실시하고 검사가 가능토록 준비할 방침이다.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해 기존 시행해오던 선제적 진단검사의 주기를 단축, 실시한다.
한편 경증·중등증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72.7%다. 총 345개 병상 중 242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103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 칠곡경북대병원에서 181병상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중증환자(중증, 위중)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40.7%다. 총 54개 병상 중 23개가 사용 중이고 총 31병상의 여유가 있다. 앞으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개 병원에서 29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게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날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집회를 취소하고, 2~3월의 대유행을 극복해 냈던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 가능한 모든 것을 #집에서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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