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디즈' 진입 관련 긴밀한 소통 강화키로
코로나19 관련 보건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코로나19 관련 보건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파이낸셜뉴스]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3일 오전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외교차관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과 관련, 소통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외교부는 양측이 상호 민감하게 여겨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양국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감한 사안은 지난 22일 중국 군용기의 카디지 진입을 뜻한다.
지난 22일 중국 군용기 4대는 순차적으로 이어도 서방에서 카디즈에 진입했고, 이 중 2대는 울릉도 동방 일대를 지나 카디즈를 이탈했다. 4대는 중국 H-6 폭격기 및 수호이(SU) 계열로 알려졌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를 진입하기 이전 한중 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정보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면서 양자관계에 영향을 줄 수있는 사안들이 불거지지 않도록 소통 채널을 강화해나가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지난달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한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 추진, 수교 30주년 대비 '한중관계 미래발전 위원회' 출범 등 관련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또 양측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대면·비대면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고위급간 소통을 촉진해나가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중국이 지지를 표명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의 구체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체 출범 가속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했다.
러 부부장은 최 차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최 차관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구체 방문 시기는 한중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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