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했다는 루머..민주당까지 의혹에 가세"
"충칭 방문 방명록에 '대일민국' 적었다는 루머도"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충칭 방문 방명록에 '대일민국' 적었다는 루머도"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프라이버시까지 공개해가면서 이렇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진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할 때마다 일일이 입증해줘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라며 두 증명서를 첨부해 올렸다.
그는 "백신 확보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모자란 때, 이런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작년 조국 사태가 불거지면서 저들은 물타기용 허위 의혹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정세력이 조직적으로, 제가 미국 LA의 산후 조리원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고 확대재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알아보니 그 조리원이 문을 연 시점이, 제가 아들을 출산한 시점보다 한참 뒤였기에 솔직히 이런 루머 따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조차 논평까지 내가며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수준이자 실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다. 소견서를 작성한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있다.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며 도대체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 그게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에 제가 광복절을 맞아 충칭 임시정부를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방명록에 ‘대일민국’으로 적었다는 정말 헛웃음이 나오는 루머가 또 퍼졌다"며 "그게 기사화되고, 커뮤니티에 퍼 날라지고, 이런 무차별적인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가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 상대편을 어떻게든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인 세력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신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와 어제 오후 직접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발급받은 출생증명서를 공개한다"며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 제발 이런 잘못된 행동들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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