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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제약, 나노젠과 코로나19 백신 포함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력 MOU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4 09:37

수정 2020.12.24 09:37

[파이낸셜뉴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이 24일 베트남 혁신 바이오텍 기업 나노젠과 의약품 제제, 신약 등의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나노젠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사의 의약품 개발 역량과 소스를 공유하고 국내외 구축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나노젠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현재 60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주요 제품으로 신장질환 치료제 'EPO', 간염치료제 '인터페론', 항암제 부작용을 줄여 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CSF) 주사제 등이 있으며, 진행중인 유방암 치료제 트라주맙(Trastzumab)에 대한 임상이 끝나는대로 2021년 시판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사인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나노젠 관계자는 “현재 임상중인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와 별도로 안약과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항체 기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을 마친 후 곧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에이치엘비제약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나노젠의 임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그룹은 지난 5월 그룹내 바이오 제약 관련 기업들이 신약개발의 모든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HBS(HLB Bio eco-System)을 도입했으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나노젠 지분 인수에 이어 9월에는 에이치엘비제약(구 메디포럼제약)을 인수해 의약품 생산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 에이치엘비제약과 나노젠의 협력이 가시화 될 경우, 리보세라닙에 이어 또 하나의 그룹사간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은 향후 에이치엘비제약의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전문 의약품 개발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베트남 유일의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과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에이치엘비제약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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