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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2~3월 백신 접종 시작해 11월 완료…안전이 원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4 11:17

수정 2020.12.24 13:0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4400만명 분량 백신을 확보하고, 2~3월 순차접종을 개시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확보해서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백신 관련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1000만명분, 얀센(존슨앤드존슨)과 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은 전 국민이 접종 대상이다. 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대유행이 됐기 때문에 확진자 수도 과거 다른 감염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사망자도 많기 때문에 급하게 개발됐다"면서 "채 1년도 안 되돼 긴급승인 형태로, 일반 방역 체계로는 관리가 안되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 또 백신 자체가 미국과 영국 회사들이 개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감염병 전문가, 의학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영국 접종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며 "백신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시기는 더 앞당기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산 치료제도 곧 식약처에 조건부 사용 승인이 접수될 거라고 한다. 방역을 성공적으로 통제, 관리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안전하게 접종하는 정부 백신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야당의 도 넘는 백신 정쟁화는 중단해야 한다. 정부 방역 대응의 부족함이나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지적해야 한다. 그런데 허위정보와 왜곡된 통계를 토대로 무책임한 주장을 해서 어떻게든 방역 체계를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얻어보겠다는 행위는 전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감염병 대처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정부와 국민 사이의 불신 조장과 이간이다.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가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인포데믹이 코로나 확산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비난을 위한 비난, 정부에 대한 국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한 무차별 비난은 코로나 극복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적 비판과 대안은 열린 자세로 수용하겠다.
그러나 정쟁화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 민주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와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일방 개최 통보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하고, 단일안 제출을 요구한 국민의힘에 대해 "법안이 여러개면 소위에서 심의하면 되는건데 왜 단일안을 내야 시작한다고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시간 끌지 말고, 중대재해법 관련 처리할 생각이 있다면 진정성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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