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금태섭 "미쳐가던 세상이 제자리로" vs 황희석 "이젠 法아닌 정치의 시간"

뉴스1

입력 2020.12.25 08:07

수정 2020.12.25 11:09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은 "미쳐가던 세상이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 놓았다. 반면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제 사법부에 대한 희망이 살아졌다며 정치가 나서 사법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 뉴스1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은 "미쳐가던 세상이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 놓았다. 반면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제 사법부에 대한 희망이 살아졌다며 정치가 나서 사법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자 각자 처한 자리에 따라 판이한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 금태섭 "바람이 바뀐다…미쳐가던 세상이 조금씩 제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여권을 향해 날선 반응을 내놓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며 최근 법원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정경심 징역형 선고 등의 흐름을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를 "미쳐 돌아가던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즉 "어제 판결(정경심 유죄), 오늘 결정(윤석열 징계 집행정지)이 진실을 말한다"며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하고 빌었다.


◇ 황희석 "대통령과 국회가 나서야…지금부턴 정치의 시간"

반면 법무부 검찰개혁 추진단장을 맡는 등 검찰개혁 선봉에 섰던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지금부터는 사법이 아니라 정치의 시간이다"며 "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최근 법원 결정을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회가 나설 상황이다"며 정치권이 나서 검찰과 함께 법원도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최고위원은 "머뭇거리거나 발목 잡는 사람은 모두 같은 공범이 되기 마련이다"라는 말로 여권 전체가 똘똘 뭉쳐 구시대로 돌아가려는 듯한 사법부를 돌려세우고 다시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도록 못 박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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