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평가는 26일 깨끗한나라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기평은 등급전망 배경과 관련, 깨끗한 나라의 재료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 개선과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꼽았다.
이승구 한기평 연구원은 "깨끗한나라는 영업현금 창출력 제고에 기반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양호한 수준의 수익창출력이 유지되고 재무안전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펄프 및 고지 등 원재료비가 매출 대비 40% 내외 수준에 이르고 있어 원재료 가격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재료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최근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2016년 깨끗한나라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성장 및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로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반면, 2017년부터 2018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2년 연속 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매우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2019년 이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에 따른 고지수입 규제 영향으로 2018년 이후 고지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펄프가격 역시 중국 수요감소 영향으로하락하면서 재료비가 절감됐다"며 "특히 2020년 이후 코로나19영향에 따른 중국 경기침체로 원재료 가격이 더욱 하락한 반면백판지와 위생용품 등 제품 전반적으로 수요 및 판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재료비 절감이 전 부문에 걸쳐 영향을 미치면서 부문별 실적도 개선됐다.
한기평은 향후에도 깨끗한나라의 수익창출력이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인 점을 감안하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높다는 점은 잠재 위험요소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한창제지가 신풍제지로부터 인수한 설비의 재가동으로 경쟁 강도가 높아질 수 있는 점도 잠재불안요인"이라며 "관련사항은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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