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4건→2019년 66건...최근 5년간 연평균 10.7% 증가
스마트 물류창고 시스템은 단순히 제품만을 보관하는 기능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입고, 보관 및 출고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화된 물류정보를 활용해 물류의 통합 재고관리도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류창고 자동화 관련 출원은 2015년 44건에서 2019년 66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7%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출원은 2015년 24건에서 2019년 52건으로 연평균 21.3% 증가해 전체 출원 증가율(10.7%)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창고 자동화의 핵심기술인 피킹 및 입출고 관련 기술은 내·외국인 모두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모두 176건(내국인 83건·외국인 93건)으로 64%를 차지했다. 물품이 보관되는 선반·랙 관련 기술은 외국인의 경우 5건(2%)을 출원한데 반해 내국인은 66건(24%)을 출원, 내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분석됐다.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이 163건(59%), 외국인이 113건(41%)을 출원, 물류창고 자동화 기술은 내국인 못지않게 외국인 출원도 활발한 분야로 확인됐다.
내국인 출원의 경우 중소기업이 83건으로 30%를 차지했고, 개인 54건(19%), 대학 및 연구소 16건(6%), 대기업 10건(4%) 순으로, 국내 물류산업의 특성상 중소기업과 개인의 비중이 높았다.
유준 특허청 운송기계심사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대란으로 물류의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정부도 디지털 뉴딜의 하나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창고에 대한 인증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물류창고의 자동화에 대한 특허출원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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