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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스테크널러지, 182.5억 규모 ‘멜콘’ 지분 일부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8 08:49

수정 2020.12.28 08:49

매각 후 지분율 25.89%로 최대주주 지위 유지…매수자 와이얼라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마련
엔지스테크널러지 CI
엔지스테크널러지 CI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엔지스테크널러지가 182억5000만원 규모 자회사 멜콘 지분 일부를 와이얼라이언스에 매각했다. 이후 엔지스테크널러지의 멜콘 보유 지분율은 25.89%로 최대주주 지위는 지속 유지된다.

28일 엔지스테크널러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전방위적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측면에서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자 선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울러 내년부터 자회사 멜콘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멜콘 지분 인수에 나선 와이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SK하이닉스 고위 임원 출신들이 주축이 된 투자전문 회사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와이얼라이언스와 새로운 전략적 재무 투자 파트너십을 형성한 만큼, 자회사 멜콘의 초정밀 온습도 공기조절장치(THC) 주력사업 부문 외에도 인수합병 및 신규 투자 등 다양한 신성장동력 마련 방안을 검토해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이얼라이언스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험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회사 멜콘의 성장성에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며 “이번 지분 매각을 기점으로 와이얼라이언스가 전략적 재무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내년부터 상장 주관사 선정 등 자회사 멜콘의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최근 이정준 신임 사장을 선임하고 LG전자 전장사업부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자율주행 핵심 기술력을 기반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 멜콘 역시 올해 삼성전자 출신의 김성일 대표 선임에 이어 와이얼라이언스를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한 만큼, 2021년을 모회사 및 자회사 동반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반기보고서 검토의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데 따른 후속조치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회계법인을 통한 중간 감사에서 범위 제한 한정 사유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외부감사인의 감사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관리종목의 조속한 탈피에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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