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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상처입은 마음을 명불허전 재개봉영화가 달래 준다. 일본영화 ‘굿바이’부터 음악영화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이 12월 31일 개봉한다.
일본영화 ‘굿바이’는 제81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첼로 연주자가 고향으로 내려와 우연 찮게 장례지도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가 이별하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납관이라는 지극히 일본적인 장례 행위가 눈길을 끈다. 죽은 자의 몸을 닦고 곱게 화장해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일련의 과정은 경건하면서도 아름답다. 고독사한 노인부터 성정체성 문제로 자살한 10대까지 죽은 이들의 다양한 삶과 그들과 이별하는 사람들의 각양각색 모습은 나의 남은 삶을 어떻게 꾸려갈지 곱씹게 해준다.
‘라라랜드’와 ‘비긴 어게인’은 아름다운 OST가 있는 음악영화다. ‘라라랜드’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 ‘위플래쉬’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비긴 어게인’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팝 밴드 마룬 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실제 가수로 등장했다. 그가 부른 영화의 주제곡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는 애잔하고 감미롭다. 두 음악영화는 CGV의 재개봉 전문관인 별★관에서 상영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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