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방산업체들 막판 수주 잇단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8 17:41

수정 2020.12.28 17:41

새 먹거리 발굴 안정적 성장 추구
방산업체들 막판 수주 잇단 성공
연말 주요 방산업체들이 잇따라 막판 수주에 성공하며 내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1조570억원 규모 수리온(KUH-1)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2024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KAI는 또한 이날 방위사업청과 1121억원 규모의 수리온(KUH-1)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도 체결했다.
앞서 KAI는 12월 한달 동안에만 IAI G280(1429억원), 에어버스 A350(7176억원), 엠브라이어 E2(893억원) 등을 포함해 최근 기체부품에서만 9499억원을 수주했다.

LIG넥스원은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최초의 국산 구축함인 KDDX 소나체계를 비롯해 12월 중 국내 방산에서만 3728억원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공격 무기 특성상 공시 외 수주 물량도 많으며 LIG넥스원의 2020년 연간 수주는 3조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방공지휘통제경보(C2A)체계 2차 양산을 비롯해 1845억 KDDX 전투체계 체계종합(2364억원), KDDX 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3023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제조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부진했다"면서 "장기프로젝트가 일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 선도기업인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해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카이메타는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술벤처 기업으로 메타구조 전자식 위성 안테나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내년부터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 판권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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