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은 132로 해당 지표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최고치였던 130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해당 수치가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는 앞으로도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은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하나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9.8로 지난달보다 8.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지수로 구성됐다. 일반 소비자가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와 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취업기회전망도 74로 경제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달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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