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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양수 파주시의장 “내년엔 인익기익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9 13:15

수정 2020.12.29 13:15

제7대 파주시의회 후반기 개원식. 사진제공=파주시의회
제7대 파주시의회 후반기 개원식. 사진제공=파주시의회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인익기익(人溺己溺)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익기익은 ‘타인의 고통을 자기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파주시의회는 올해 7월 후반기 의장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시민 삶에 꼭 필요한 조례 제정 및 다양한 연구단체 활동으로 시민 입장에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시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건의문-결의문으로 현안정책 방향 제시

파주시의회는 2건의 건의문과 4건의 결의문을 통해 파주시와 중앙정부에 시정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선택을 촉구했다.

6월22일 제218회 파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된 ‘판문점 남측 지역 지적복구 촉구 결의문’을 중앙부처, 전국시군구, 국토교통부, 경기도에 전달해 정전협정 이후 67년간 미등록 토지로 남아있는 DMZ 일원이 최근 파주시 진서면 선적리라는 새 주소를 부여받는 성과에 힘을 보탰다.


또한 6.17 부동산대책 후속으로 파주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파주시 조정대상지역 지정 검토 재고 요청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송부해 파주시민의 경제적 불이익과 심리적 박탈감을 안겨줄 해당 정책을 재고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외에 △경기교통공사-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파주시 유치를 촉구하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파주시 유치 결의문’ △기초지자체로의 이양 사무 대폭 확대 등 내용이 담긴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요구 촉구 결의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 촉구 결의문’으로 중앙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양시의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순연 요구가 있어 파주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에 정상 개최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해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파주시 개최를 이끌어 냈다.

파주시의회 문산정수장 방문. 사진제공=파주시의회
파주시의회 문산정수장 방문. 사진제공=파주시의회
파주시의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결의안 채택. 사진제공=파주시의회
파주시의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결의안 채택. 사진제공=파주시의회

◇ 의원발의 조례안 33건…시민 대변자 충실

파주시의회는 2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를 통해 90일간 14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총 104건의 조례 중 33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4건의 결의안 등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고민했다.

특히 리비교 보수보강 및 관광자원화를 비롯해 △9709 폐지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금촌권 광역급행버스 신설과 마을버스 준공영제 △파주시 택시운수종사자 생활안정지원금 등 5번의 시정질문과 △DMZ 안보관광 즉각 재개 △대북전단 살포 즉각 중단 △운정 A35, 36, 37블록 지구단위계획 변경 문제점 등 31번의 5분 자유발언으로 시정 운영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129건의 접수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고민하고 집행부와 소통해 시정 발전방향을 함께 찾아나서는 등 민의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파주시의회 호우지역 시설물 및 주민 보호소 긴급점검. 사진제공=파주시의회
파주시의회 호우지역 시설물 및 주민 보호소 긴급점검. 사진제공=파주시의회

◇ 5개 의원연구단체 학습-연구활동 ‘후끈’

파주시의회는 문화예술, 남북교류협력, 원도심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방재정-조례, 관광체육발전 등 5개 연구단체를 구성해 포럼, 토론회, 세미나, 정책연구 및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한 의회 전문성 제고와 입법 활성화를 도모했다.

올해 1월 출범한 문화예술 연구단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워하는 시민과 문화예술 종사자를 위해 무관중 시민 위로 콘서트 개최를 생중계했고,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는 보다 거시적인 입장에서 정책 개발을 위한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남북 협력 모색 토론회 및 강연회를 진행했다.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연구단체는 연구용역 및 토론회 등을 개최해 원도심 문제점 파악과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정비사업과 마을 만들기 사업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파주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원 연구용역을 추진한 지방재정-조례 연구단체는 행정사무감사-예산-결산을 주제로 시의원들과 용역사가 함께 참여하는 집중 연구모임을 총 11회 진행해 집행기관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의회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기 사랑 및 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강연회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관광체육발전 연구단체는 관내 학생선수가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인권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현정화 감독 등 선배 선수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소통하는 간담회를 개최했고, 감악산 일대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한편 내년에 파주시의회는 감시와 견제는 물론 소통-협력도 강화해 협치를 강화할 전망이다.
한양수 파주시의장은 2021 신년사에서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시민 마음까지 돌보는 세심하고 구체적인 정책 마련과 지역균형발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집행부와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협치로 파주의 어려운 난제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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