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한국코러스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스프투니크V 완제품이 이날 10시 20분 인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운송됐다. 스프투니크V 코로나19 백신은 러시아가 개발한 것으로 이 백신의 위탁생산 업체인 지엘라파(GL Rapha)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가 국내에서 생산 중이다. 스프투니크V의 러시아 수송은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엘라파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1억5000만회분 규모의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지엘라파는 의약품 생산·연구개발 업체인 한국코러스를 2007년 11월 자회사 형태로 인수하면서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했고 이번 러시아 백신 생산과 공급은 자회사인 한국코러스가 맡고 있다.
한편,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이달 중순 ‘스푸트니크 코러스 1호’ 조합 출자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고 22일 200억원 규모의 출자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백신은 영하 20°C로 보관 운송이 필요해 생산공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터미널, 항공기, 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이르는 운송 전 과정의 콜드체인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60°C 이하), 냉동(-20°C), 냉장(2~8°C)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왔다.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 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드라이아이스 특별허가 신청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