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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QNED 미니 공개… 내년 ‘미니 LED' TV 격전 예고 [신제품 쏟아지는 TV시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9 18:02

수정 2020.12.29 21:07

LCD가 구현하는 최상의 화질
프리미엄 LCD 시장 공략 강화
내달 출시 예고한 삼성보다
한발 먼저 내놓으며 선제공격
LG전자 QNED 미니 공개… 내년 ‘미니 LED' TV 격전 예고 [신제품 쏟아지는 TV시장]
LG전자가 29일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LG QNED 미니(Mini) 발광다이오드(LED)'를 먼저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미니 LED TV 격전을 예고했다.

'LG QNED'는 기존 LCD TV인 나노셀보다 상위 단계다. LG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올레드에 이어 QNED 미니 LED-나노셀 등으로 이어지는 TV제품 진영을 갖춰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6일 미니 LED를 적용한 QLED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양사의 미니 LED TV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LCD TV 라인업 완성

LG전자가 공개한 'LG QNED 미니 LED'는 기존 LCD TV인 나노셀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QNED는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활용, 색 재현율을 끌어올린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는 의미를 담은 상표명이다.

LG의 신제품은 기존 고색재현 LCD TV인 나노셀 TV보다 색 재현력이 월등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신제품 패널에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지난 30여년간 빛을 내는 방식(백라이트)과 색을 내는 방식(LCD 셀·패널)에서 계속 진화해 왔다"면서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은 패널에 장착된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현존하는 LCD TV 중 각 기술 모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TV가 빨간색을 나타낼 때 빨간색의 고유한 파장 외에 노랑, 주황 등 주변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표현될 수 있다.

이때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온전한 빨간색을 표현한다. 신제품은 밝기와 명암 표현력을 좌우하는 백라이트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인 미니 LED 1만개 이상을 적용했다. LED 크기가 줄어들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해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도 올라간다. 신제품은 86형(대각선 길이 약 218㎝) 8K(7680×4320) 해상도 기준 약 3만개의 미니 LED를 탑재한다. 로컬디밍 구역은 약 2500개에 달한다.

■내년 CES서 삼성과 격전 예고

LG전자는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CES 2021'에서 미니 LED LC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55~86형은 물론 100형 이상의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 10여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초 CES 2020에서 미니 LED를 공개한 후 1년여 만의 정식 출시다.

삼성전자도 최근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한 데 이어 다음달 6일 미니 LED를 적용한 QLED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업체들도 미니 LED TV를 연이어 내놓고 있어 내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미니 LED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사전예약을 다음달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 6일 CES를 앞두고 열리는 '퍼스트룩' 행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가격은 1억7000만원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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