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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지원 끊긴 해리왕자 부부 '팟캐스트' 사업 매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30 13:58

수정 2020.12.30 14:08

-왕실서 자립후 저작권 사업에 관심
-오바마와 비슷한 행보
[파이낸셜뉴스]
영국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아들 아치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아들 아치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캐나다로 이주해 영국왕실에서 자립중인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팟캐스트 사업을 본격화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이날 공개된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2020년 특집' 팟캐스트에서 19개월 된 아들 아치와 함께 깜짝 출연진으로 등장했다.

아치가 공개적으로 방송 전파를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해리 왕자 부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 태어난 아치의 노출을 자제해왔다.

이번 팟캐스트에는 해리 왕자 부부와 친목을 다져온 가수 엘튼 존과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스카 등이 함께 출연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팟캐스트 회사 '아치웰 오디오'를 설립하고 스포티파이와 계약을 체결, 정식 시리즈를 내년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팟캐스트도 아치웰 오디오가 제작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의 팟캐스트는 전 세계 구독자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통해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해리 왕자 부부가 올 1월 영국 왕실로부터 나온 후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을 인수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킴 카다시안 웨스트 등 저명인사들과 이미 독점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9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다큐멘터리, 영화, 쇼,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NBC는 이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퇴임 후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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