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존경하는 72만 남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남양주시 동료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지난해를 보내고 맞는 2021년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어 달 후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하반기부터 서서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우리 시는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까요? 2023년 왕숙신도시 입주와 인구 100만 도시를 바라보며 대한민국 No.1 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희망의 해로 삼고 시민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왕숙신도시는 기존 신도시들이 일자리도 교통대책도 없이 배드타운으로 전락한 것과는 달리 생명산업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농생명 클러스터, 메디컬, 코스메틱, 화학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앵커 기업을 유치해서 일과 주거,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이 목표를 향해 올해도 교통, 공간, 환경 등 3대 혁신 및 복지,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올해 안에 4호선 연장 진접선이 개통할 예정입니다. 4호선 8호선 연결, 6호선 연장, 경춘선 분당선 연결 등도 차질 없이 뚝심 있게 진행해 남양주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혁신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차근차근 도시철도가 확충되면 전국 최초로 총 7개 철도노선이 촘촘하게 남북을 연결하고 앞으로 인구 백만, 대한민국 No.1 도시의 인프라를 확실히 다지게 됩니다.
둘째, 올해 3개의 공간 축을 완성하고 공간혁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첫 번째 축은 광릉숲에서 시작해 태조 이성계가 여덟 밤을 묵었다는 팔야리와 왕이 잠을 잤다는 왕숙천을 따라 형성된 역사문화 축입니다. 조선의 시작과 관련된 축이며, 왕숙신도시와 시너지를 완성해갈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약용 축으로 조선의 르네상스 축입니다. 다산동 정약용도서관에서 조안면의 정약용유적지, 그리고 북한강을 따라 올라가 정약용큰마당으로 완성됩니다. 정약용큰마당은 댄스를 특화해 청소년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올해 개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정약용 선생님이 우리 시의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세 번째 축은 이석영 축으로 조선의 마지막이자 독립을 위한 고귀한 희생의 축이며, 무장독립투쟁에 전 재산을 바친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축입니다. 금곡동 홍유릉 앞의 이석영광장과 경술국치를 기억하자는 리멤버 1910, 평내호평역 앞에 청년창업의 마당이 될 1939with이석영, 화도에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으로 이어집니다. 올해 안에 모두 개관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는 이 3개의 축과 왕숙신도시 중심에 자리 잡을 생명산업 경제벨트를 연계해 남양주 도약의 근간으로 삼을 것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혁신공간을 이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올해는 시민이 폭넓고 자유롭게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18세 이하 청소년만 출입할 수 있는 Under18을 진접, 진건, 퇴계원에 조성하고 청학비치와 같은 하천정원화사업을 지속 추진해 집 앞에서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풍성한 로컬택트 공간을 확충해 가겠습니다.
셋째, 환경 혁신은 지난해에 시작한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수거 캠페인을 ‘거점수거 특화사업’으로 확대하고 환경지표를 더 꼼꼼히 챙겨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목표를 달성해 가겠습니다. 화도근린공원, 호평늘을공원 등도 올해 완공해 공원녹지를 늘리고 시 전체의 쾌적함도 늘려가겠습니다.
넷째, 복지와 약자에 대한 배려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북부장애인 복지관을 개관해 장애우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중위소득 100% 이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에게 노트북 8400대, 인터넷 강의 등을 입학선물로 지원하는 학습용 스마트 지원사업도 지속 전개할 것입니다.
조안면 상수원보호구역 위헌 심판도 올해 연말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외 코로나19가 진정되는대로 사릉음악제, 정약용문화제, 정약용 사색의 길 걷기 등을 다시 열어 풍성한 문화와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여러분!
2021년, 행복지수가 더욱 높아지는 대한민국 No.1 도시, 100만 남양주를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뚜벅뚜벅 함께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희망 찬 신축년(辛丑年) 새해 아침에
남양주시장 조광한 드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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