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6개월 정인이, 췌장 절단 배는 피로 가득"…입양아 사망사건 공분

뉴스1

입력 2021.01.03 09:59

수정 2021.01.03 11:13

SBS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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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 故(고) 정인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다룬 가운데, 양부모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또한 정인양을 위로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1부 4.4%와 2부 5.5%를 각각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둔 정인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양의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아기의 배에 가득 찬 곳을 가리키며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고 이게 다 골절"이라며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고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피해자 정인양을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정인아 미안해' 실검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했다.


방송 직후'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시청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주요 포털 실검 1위 및 인스타그램에 6000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김상중 및 배지현, 심진화 김원효 부부, 황인영, 김준희, 서효림 등 유명인들도 챌린지에 동참하며 정인양을 추모했다.


김상중 "어른이어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늦게 알아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정인양에게 미안함을 전하면서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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