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0 주민등록 인구통계 발표
출생자 27만5815명..사망자 30만7764명
[파이낸셜뉴스]
출생자 27만5815명..사망자 30만7764명
행정안전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총출생자 수는 27만5815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1년 47만8000명에 달하던 출생자 수는 2017년 처음 40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41만2000명에서 2017년 36만3000명으로 11.9%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후 2018년 33만4000명, 2019년 30만9000명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결국 올해 전년 대비 11.9% 감소하면서 30만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사망자 수는 30만7764명을 기록하면서 한국 사회는 첫 '인구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2020년 주민등록 인구수는 총 5182만9023명으로, 2019년 5184만9861명에 비해 2만838명이 줄었다. 사상 첫 인구감소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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