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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종 KTB證 사장 "리테일·대체투자서 차별화된 상품 개발할 것"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10:16

수정 2021.01.04 10:16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파이낸셜뉴스]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4일 임직원에게 보낸 2021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발은 순탄치 않았으나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전 영업부문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위기 속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면서도 “우리가 뛰고 있을 때 경쟁자들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업계에서는 기존의 경쟁자들 뿐만 아니라 빅테크, 핀테크 기반의 새롭고 강력한 경쟁사까지 등장했다”며 “과거의 성과가 기본체력 비축의 시기 였다면 향후 생존 경쟁에서는 마라톤과 같은 꾸준함에 더해 철인3종경기에 적합한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도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8년만에 보통주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해 더욱 탄탄한 주주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올해에도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해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적극적인 신규 서비스 및 상품 확대를 사업계획목표로 세웠지만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KTB투자증권이 강점을 가진 영업분야에서는 단순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 맞춤형 구조화 상품 등 당사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야만 새로운 고객이 확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은 해외대체투자 분야에도 적용될 과제”라며 “글로벌한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경쟁사들은 점진적으로 해외대체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KTB투자증권도 지난 하반기에 KTB 뉴욕 법인을 계열사로 편입해 해외 대체투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KTB자산운용 등 계열사와의 연계로 우량 딜에 대한 전략투자를 확대해 계열사간 시너지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현지 파트너쉽을 확보하여 대형 투자자 및 우량 자산 보유자를 집중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해서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사장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KTB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으로 신속한 전환, 친환경 인프라 금융 지원 등 환경에 기여할 것이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치 환원과 투명한 정보 공개로 지속 가능 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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