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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탑승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EMU-260은?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11:29

수정 2021.01.04 11:29

文 탑승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EMU-260은?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경제 행보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MU는 동력분산식(Electric Multiple Unit)이라는 의미다.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돼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역간 간격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 노선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일부 장치 장애 시에도 안정 운행이 가능하다.

속도는 빨라지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열차)의 70%으로 줄어든다.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 대비 79%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도 달성했다.

이번에 중앙선에서 처음 운행되는 EMU-260은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속도가 260㎞/h까지 난다.
향후 중앙선 외에 서해선, 경전선 등에서도 운행할 예정이다.

또 2029년까지 150㎞급·180㎞급 EMU 차량도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을 2019년 23만5000t에서 10년 후에는 16만5000t으로 감축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는 연간 106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보유국이며, 세계 4번째 고속철도 제작기술 보유국이다.
이번 국내 개통을 계기로 현대로템은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인 해외에 EMU-260 열차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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