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정인양 애도 물결
"어른세대로서 죄스럽다"
"어른세대로서 죄스럽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인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많은 국민께서 분노하고 있다"며 "너무나 맘이 아프고 정인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웃과 어린이집, 소아과에서 아동학대 의심하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안이한 태도를 보였고 아이는 죽음에 이르렀다"며 "진상 규명 통해 이 사건의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소중한 아이가 학대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부끄럽다. 제도 개선에 필요한 정치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발언 후 일어나 자필로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은 종이를 들어보이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분노를 넘어 지켜주지 못한 어른세대로서 죄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땅에 제2, 제3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아동학대의 예방과 보호·지원에 온 힘을 다해 앞장서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청년당인 ‘청년의힘’은 피해 아동을 아동학대 행위자와 격리 조사해 신변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아동 학대 방지 4법'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제가 시정을 맡게 된다면, 당장 서울시 경찰청, 서울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 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및 서울특별시의사회 등 관련 담당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인이는 국가와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다"며 "저와 국민의당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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