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단독]SK하이닉스 기본급 100% 보너스, '연봉 50%' 잭팟도 터트릴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5 06:00

수정 2021.01.05 08:30

이달 7일 기본급 100% 성과급
이달말께 연봉 50% 성과급 노사 줄다리기
삼성전자는 46% 예상 공지하기도
[단독]SK하이닉스 기본급 100% 보너스, '연봉 50%' 잭팟도 터트릴까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기본급 1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100%의 2020년 하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지급일은 이달 7일이며 전임직(생산직)과 기술사무직 등 대부분의 직군이 포함된다.

PI(Productivity Incentive)는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하는 격려 차원의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이후 매년 상·하반기마다 기본급 100%(연간 200%) 해당하는 PI를 지급해왔다. 2013년에만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연간 100%를 지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연봉은 기본급 12와 업적금 8 등 총 20으로 구성돼 있다. 초년 TL(과장급) 연봉이 6000만원 정도라면 월 기본급은 300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호실적을 달성했을 때 기본급 1000%를 받아 '진짜 성과급'으로 불리는 초과이익분배금(PS)은 아직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짓지 못해 미정인 상황이다. 기본급 1000%는 연봉의 50% 가량이다.

반도체가 불황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SK하이닉스는 PS를 지급하지 않고,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특별기여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는 PS 지급이 유력하다. 매년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과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만큼 직원들의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연봉의 43~46% 수준의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이 예상된다고 예고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31조4084억원, 영업이익 4조9185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37%, 81.31% 증가한 수준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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