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에 한국 선적 선박이 나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선사가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알려진 '한국케미' 선박의 선사 디엠쉽핑 측은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현지 이란대사관, 해수부 종합상황실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들은 오후 9시께부터 선박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마저 작동을 멈추고, 교신이 끊기면서 선원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었다.
선사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선박 나포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선사 한 관계자는 "계약된 화물을 내리기 위해 일주일에 10번 이상 매달 들어가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해상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지 상상도 못 했다"며 "선장도 경력이 15년 된 베테랑"이라고 덧붙였다.
선사에 따르면 선박 안에는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다.
선원들의 나포 소식은 현재 대부분 가족에게 전달된 상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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