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예전에 암기 위주로 사법시험이 이뤄지는 바람에 인간미 없는 검사를 배출한 폐단을 낳았다며 그 예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립현충원 방명록을 들었다.
황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0년 1월 2일과 2021년 1월 4일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현충원 방명록을 비교해 소개했다.
윤 총장은 2020년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1년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했다.
368일 전과 후의 차이는 '국민과 함께'라는 단어가 있고 없고를 제외하면 완전히 똑같았다.
황씨는 이를 "암기 위주 사시의 폐해"라고 지적하는 것으로 윤 총장을 비꼬았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의 현충원 방명록을 보면 그때그때 내용이 달랐다.
이처럼 현충원을 참배한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작성 당시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 다짐, 사회 분위기 등을 반영해 방명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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