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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통합 서비스 첫날 … 고객 몰려 서버 다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5 20:49

수정 2021.01.05 20:49

여신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사진=금융위원회
여신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사진=금융위원회

[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하나의 앱 만으로도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한 계좌에 모아 현금화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시행 첫날 고객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 조회하고, 계좌를 지정하면 이체 후 현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 앱을 모두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 절차까지 거쳐야 했다.

다만, 통합 이체와 출금이 가능한 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대표 포인트뿐이다.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제휴 포인트로는 현금화할 수 없다.
또 원칙적으로 포인트 계좌 이체를 신청하면 즉시 입금처리 되지만 △하나카드 밤 8시 이후 △롯데카드 밤 10시30분 이후 △현대카드 밤 11시 이후 신청할 경우 다음 영업일에 처리된다. 삼성카드, 씨티카드, 우체국카드는 신청 시간에 상관없이 다음 영업일에 계좌에 포인트가 입금된다. 통신요금 등 카드로 자동 납부하는 항목을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당장은 해당 앱에서 통신요금에 대해서만 변경과 해지가 가능하나, 연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너무 많은 고객이 몰리다 보니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가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서비스 시행 첫날인 만큼 고객이 한 번에 몰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서버를 늘리기가 쉽지 않아 고객분들께서 이런 점을 감안해 시간을 두고 서비스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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