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돌파 1등 공신은 동학개미 개인투자자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오늘 6일 3000선을 돌파할 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게 되면 지난 2007년 7월 2000선 돌파 이후 13년5개월만에 앞자리수가 바뀌게 된다.
어제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7% 상승한 2990.57로 마감됐다.
오늘 9.43포인트만 더 오르면 3000선을 뚫게 되는 것이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게 되면 제1 공신은 개인투자자들인 동학개미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3월19일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1457.64까지 떨어졌는데 이를 3000선까지 올린 것이 동학개미다.
동학개미들은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63조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오늘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게 되면 2000에서 3000선까지는 13년5개월이 걸리게 된다.
코스피가 1000선(1989년 3월)에서 2000선에 돌파하기까지는 18년 3개월이 걸렸다.
코스피는 지난 2007년 7월 2000 시대를 맞았지만 지난 2008년 10월에는 세계 금융위기를 겪었다. 2008년 10월 24일에는 지수가 1000선 아래인 938.75까지내려갔다.
코스피는 2010년 12월 2,000선을 회복한 뒤 5년여 동안 1,800~2,200대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2017년 10월에 세계 반도체 경기 호황 등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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