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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영선 '아내의 맛' 출연 "부적절, 당장 중단" 촉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12:03

수정 2021.01.06 15:06

  민언협, 6일 TV조선 비판
 "선거출마 정치인 출연 당장 중단" 촉구
TV조선 캡처 /사진=뉴스1
TV조선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선거 출마 정치인 출연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 민언협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연일 보도가 나오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방송에 출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월 12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지적한 뒤 “방송 예능프로그램이 선거 출마를 앞둔 정치인의 홍보방송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선거 시기를 코앞에 두고 정치인을 출연시켰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불과 3개월을 남겨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정치인을 섭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0조 제1항에 따르면 “방송은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된다”며 선거기간 후보자의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


현행법상 보궐선거는 선거일 60일 전이라 두 정치인의 출연은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민언협은 “하지만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뿐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인 홍보 수단으로 전략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TV조선은 시청률을 위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유력 정치인을 이용하는 행태를 즉각 멈춰라”고 촉구했다.

한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출연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1월 5일 방송은 종편 1위, 비지상파 1위, 지상파 포함 당일 예능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29살 다운증후군 딸 유나양과의 일상을 보여줬다. 특히 딸과 남편과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최고 1분 시청률 10.1% (TNMS·유료가구)를 기록했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최고 1분 시청률 장면을 가장 많이 시청한 시청자층은 여자 60대 이상이었으며 그 다음은 여자 50대, 남자 60대 이상 순으로 조사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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