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청아가 결국 28년 전 기억을 되찾았다.
이번 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11, 12회에서는 하얀밤 마을에 입성한 제이미(이청아 분)의 활약이 안방극장에 긴장과 흥미를 안겼다.
지난 11회, 제이미는 28년 전 ‘참사의 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하얀밤 마을을 찾아갔고 같은 이유로 마을을 찾은 이지욱 기자(윤경호 분)를 만나게 되며 일정을 함께하게 됐던 상황. 그 가운데 이지욱의 살인 예고장 생방송 영상에 찍힌 제이미를 보게 된 문재웅(윤선우 분)은 제이미를 죽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공포감을 더했다.
드디어 5일, 악천후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틀 만에 하얀밤 마을 방문에 성공한 제이미가 조금씩 기억의 조각을 찾아갈 때쯤 생명을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아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문재웅이 제이미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것.
겁에 질려 하는 제이미에게 문재웅은 괴로웠던 기억을 모두 떠올리도록 목을 조르며 약을 먹였고, 그 약을 먹은 제이미는 28년 전 어린 도정우가 마을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약을 탔으며 그 약으로 인해 서로를 죽이고 자해하는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을 모두 기억해 냈다.
이에 제이미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문재웅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문재웅의 계획을 눈치챈 도정우가 등장하며 엔딩을 맞아 다음 주 ‘낮과 밤’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이번 하얀밤 마을 에피소드에서는 이청아의 디테일한 연기와 연출력이 드라마의 집중도를 높였다. 극 중 이청아는 결벽증, 강박증, 편집증을 가진 인물로 자신의 침대가 아니면 잠조차 잘 수 없는 인물. 가방 하나만 맨 채 하얀 밤 마을을 찾은 그녀는 며칠 내내 같은 옷, 같은 신발을 신으며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설득력과 집중력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섬 없는 제이미의 당당함과 추진력, 약점을 이겨내려 하는 노력들은 시청자들에게도 인상 깊게 다가온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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