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대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6주째 30%대에 머무른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1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92주차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5%포인트(p) 내린 35.1%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17.8%, '잘하는 편'은 17.3%다.
긍정평가는 12월 4주차(36.7%), 5주차(36.6%)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1.3%p 오른 61.2%로 조사됐다. 12월 4주차(59.7%), 5주차(59.9%)에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60%대에 들어섰다. '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4.1%다. '모름·무응답'은 0.1%p 오른 3.7%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이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격차도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6.1%p다.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대구·경북(11.6%p↓, 29.6%→18.0%, 부정평가 79.0%), 인천·경기(5.1%p↓, 39.3%→34.2%, 61.1%), 대전·세종·충청(2.0%p↓, 34.8%→32.8%, 62.6%)에서 하락했다. 서울은 긍정평가 34.0%, 부정평가 62.5%로 나타났다. 광주·전라(6.2%p↑, 54.6%→60.8%, 37.9%), 부산·울산·경남(5.2%p↑, 28.1%→33.3%, 63.7%)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6.5%p↓, 39.6%→33.1%, 62.2%), 20대(2.7%p↓, 33.8%→31.1%, 62.3%), 70대 이상(1.0%p↓, 30.5%→29.5%, 64.3%)에서 하락했다. 여성(3.4%p↓, 38.9%→35.5%, 60.2%)에서도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1.3%p↓, 33.8%→22.5%, 70.4%), 열린민주당 지지층(2.3%p↓, 67.3%→65.0%, 32.0%)에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2.5%p↑, 86.3%→88.8%, 9.0%), 무당층(1.5%p↑, 15.3%→16.8%, 73.1%)에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5%p↓, 17.0%→14.5%, 83.5%)에서 내리고 진보층(2.3%p↑, 61.1%→63.4%, 32.8%)에서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8.6%p↓, 35.4%→26.8%, 63.7%), 무직(4.5%p↓, 36.7%→32.2%, 63.6%), 자영업(3.9%p↓, 34.1%→30.2%, 66.4%)에서 하락하고 노동직(3.0%p↑, 34.9%→37.9%, 57.2%)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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